벤츠 GLA와 GLC가 어떻게 다른지, X3와 X5 중 어느 쪽이 큰지는 이름만 봐서는 안 보임. 그런데 브랜드마다 규칙이 있고, 두 가지만 알면 처음 보는 이름도 크기와 종류가 읽힘. 여기서는 규칙을 적고, 그 규칙이 우리 카탈로그에서 실제로 맞는지 전장을 재서 확인함.
두 가지만 알면 됨
첫째, 뒤의 글자나 숫자가 커지면 차도 커짐. 둘째, 앞에 붙은 글자가 종류를 말함. 벤츠의 GL은 SUV, EQ는 전기차이고 BMW의 X는 SUV, i는 전기차. 이 둘을 합치면 GLA는 "벤츠 SUV 중 가장 작은 급", GLE는 "E-클래스만 한 SUV"로 읽힘.
브랜드마다 세워보면
아래는 카탈로그에 실린 차를 이름 차례로 세우고 전장을 붙인 것. 전장순으로 정렬한 것이 아니라 이름 차례로 세운 것이라, 규칙이 맞으면 숫자가 따라 커짐.
벤츠
BMW
아우디
볼보
제네시스
렉서스
전체
규칙 없음- UX
- 4,495mm
- NX
- 4,660mm
- RX
- 4,890mm
- New ES(XV70) F/L
- 4,975mm
- LX
- 5,095mm
- LM
- 5,135mm
- LS(XF50) F/L
- 5,235mm
전장은 카탈로그에서 바로 잼. 같은 이름의 파생이 여럿이면 기본형 하나만 세움.
세단과 SUV가 짝을 이룸
벤츠에서 GL 뒤의 글자는 그 세단의 SUV판이라는 뜻. 말로만 들으면 그럴듯한 정도인데, 전장을 맞대보면 실제로 같은 자리에 있음. 제네시스의 G와 GV도 같은 발상.
벤츠
홀수와 짝수는 거의 같은 차
BMW와 아우디에는 홀수 옆에 짝수가 하나씩 있음. X3 옆의 X4, Q7 옆의 Q8. 더 큰 차가 아니라 지붕을 뒤로 눕힌 쿠페형이라, 크기는 거의 같고 뒷좌석 머리 공간과 짐칸이 줄어듦. 숫자가 크다고 윗급으로 읽으면 틀림.
아우디
BMW 8시리즈는 여기 안 들어감. 7시리즈의 쿠페판이 아니라 별개의 쿠페 줄이고, 전장도 540mm 짧음.
규칙이 없는 곳도 있음
렉서스는 UX, NX, RX처럼 글자 두 개를 쓰는데 알파벳 차례와 크기 차례가 이어지지 않음. 외우는 수밖에 없어서 전장순으로만 늘어놓음.
국산차의 숫자
현대와 기아는 아반떼·쏘나타처럼 낱말로 부르지만, 전기차에는 숫자를 씀. 여기서는 규칙이 한 번 어긋남.
EV4가 EV5보다 긺. EV4는 세단이고 EV5는 SUV라 숫자가 크기가 아니라 줄 안에서의 자리를 가리키기 때문. 국산 전기차 이름은 크기순으로 읽으면 안 됨.
이름으로 알 수 없는 것
이름은 크기와 종류까지만 말해줌. 같은 GLC라도 트림에 따라 값이 두 배 가까이 벌어지고, 짐칸과 뒷좌석은 이름이 아니라 제원에 있음. 차급으로 후보를 좁힌 다음은 숫자를 봐야 함.
이름 말고 조건으로 골라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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