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가이드

전기차, 카탈로그로 보면 뭐가 다른가

2026년 8월 기준

전기차 글은 대개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이야기다. 우리는 그 숫자를 갖고 있지 않아서 다른 것을 본다. 카탈로그에 실린 전기차 56대가 같은 카탈로그의 내연차와 어떻게 다른지, 제원만 놓고 잰 것이다.

전기차는 SUV에 몰려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차종이다. 카탈로그의 전기차를 차종으로 묶으면 이렇게 나뉜다.

전기차 56

  • SUV37대 · 66%
  • 세단10대 · 18%
  • 해치백4대 · 7%
  • 쿠페3대 · 5%
  • 미니밴2대 · 4%

세단과 해치백을 찾는 사람이 고를 수 있는 전기차는 아직 손에 꼽는다. "전기차로 바꿀까"라는 질문이 실제로는 "SUV로 바꿀까"와 겹쳐 있는 셈이다.

같은 크기로 맞춰도 300kg 무겁다

무게는 그냥 평균 내면 안 된다. 카탈로그의 전기 세단에는 롤스로이스 스펙터와 BMW i7 같은 대형 고급차가 몰려 있어서, 전체를 평균 내면 배터리 무게가 아니라 표본이 만든 숫자가 나온다. 그래서 차종과 전장을 좁혀서 다시 쟀다.

SUV · 전장 4,600mm ~ 5,000mm · 공차중량 중앙값

전기차 18

2,250kg

내연·하이브리드 40

1,950kg

차이 300kg

이 무게는 서류상의 숫자로 끝나지 않는다. 무거운 차는 타이어가 빨리 닳고 제동 부품도 더 자주 간다. 카픽의 추천기가 "10년 이상 타겠다"고 답한 사람에게 전기차 점수를 깎는 이유가 이것이다.

우리가 말하지 않는 것

주행거리와 배터리 용량

수집한 자료에 없다. 공인 주행거리는 온도와 주행 방식에 따라 실제와 크게 벌어지는 값이라 옮겨 적는 것만으로는 도움이 안 되기도 한다. 없는 값을 지어 넣느니 비워둔다.

충전 요금

완속과 급속, 시간대, 사업자에 따라 다르고 해마다 바뀐다. 연료비를 계산한 연비 가이드에서 전기차를 뺀 것도 같은 이유다.

보조금

국고 보조금은 차마다, 지자체 보조금은 사는 곳마다 다르고 매년 새로 정해진다. 여기 적어두면 내년에는 틀린 글이 된다.

화면에서 전기차가 다르게 보이는 곳

연비 칸에 "전기"라고 적힌다

전기차는 km/L로 연비를 표기하지 않는다. 0으로 적으면 연비가 나쁜 차로 읽히고 비워두면 빠뜨린 것처럼 보여서, 단위가 다르다는 사실을 그대로 적는다.

충전 질문이 점수를 가른다

집이나 직장에 충전기가 있는지 묻는 질문은 전기차에만 크게 작용한다. 충전할 곳이 없다고 답하면 전기차는 0점을 받고, 대신 내연차가 그 자리를 채운다.

수소차는 전기차가 아니다

넥쏘는 수소로 달리는 차라 충전기와 상관이 없다. 한동안 전기차로 기록돼 있어서 화면이 "집 충전"을 말하고 있었는데, 연료를 따로 만들어 고쳤다.

정리하면, 지금 카탈로그에서 전기차를 고른다는 것은 대체로 SUV를 고른다는 뜻이고, 같은 크기의 내연차보다 무거운 차를 고른다는 뜻이다. 주행거리와 충전 비용은 제조사 자료와 사는 곳의 충전 환경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충전 환경까지 넣어서 골라보고 싶다면

내 조건에 맞는 차 찾기

표의 값은 카탈로그에 실린 차에서 바로 계산됩니다. 차가 늘거나 제원이 고쳐지면 함께 바뀝니다.